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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일을 마치고 텐노지 역에서 아내와 만나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난바에서 한국 고깃집에 가서 삼겹살을 먹을 계획이었습니다만, 

아이폰 날씨 어플에는 비가 안온다고 적혀 있었는데, 퇴근길에 갑작스럽게 비가 오더군요.




그래서 와이프에게 난바까지 오는 것을 그만두게 하고, 

집 근처 번화가인 텐노지에서 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막상 삼겹살을 못 먹게 되니 메뉴를 정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난바 쪽에는 한국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톤보리거리, 신사이바시거리 쪽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조금만 구석 골목(유흥업소 상가)으로 가면 제가 본 점포만 해도 50여개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맛집은 없기에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난바가 아닌 텐노지에는 한국 식당이 백화점 안 빼고는 도통 보이지가 않습니다. 

백화점 식당가는 폐점 시간이 빠르기에 이용하기가 어렵고 

결국 아내와 자주 가는 일본식 중화요리 식당 오쇼(王?)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쇼(王?)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일본 제1의 전국 중화요리 체인점입니다.

정식 명칭은 「餃子の王?」(교자노오쇼-)이구요. 餃子(교자)는 만두를 뜻합니다. 




간사이 지방에서 여행하시다 보면 「大阪王?」(오사카오쇼)라고도 있습니다만, 

餃子の王?」와 근본 뿌리는 같습니다만, 꽤 오래 전에 회사가 분리가 되면서 전혀 다른 가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음식 메뉴, 가게 분위기는 비슷합니다만, 맛이 전혀 다르답니다. 

개인적 취향으로 「大阪王?」는 몇 번 먹어보고 다시는 가지 않고 있습니다 ^^ 



일본 식당, 오사카 식당, 일본 체인점, 교자노 오쇼

「餃子の王?」는 1967년에 교토 1호점 개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잘 나가는 프랜차이즈 중화요리점으로서 2015년 2월 기준 700호점을 오픈하였으며, 

현재 10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현재도 꾸준히 새 점포를 개업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점포를 넓혀가고 있으며, 중국 쪽에도 직영점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식당, 오사카 식당, 일본 체인점, 교자노 오쇼

「餃子の王?」의 장점맛있고 다양한 중화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쉽게 즐겨먹을 수 있습니다. 

번화가나 전철역 근처마다 꼭 한 두 점포가 보이며 

가격이 일반 일식당에 비해서 저렴한 편이기에 

주머니가 가벼운 샐러리맨들과 학생들이 자주 이용합니다. 

저 또한 열흘에 한 번 정도로 가는 것 같네요. 




난바나 신사이바시 쪽에도 점포가 있으니 일본식 중화요리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餃子の王?」의 단점을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점포 마다 주방 요리사들의 음식 솜씨 차이가 꽤 심한 편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북적 거리며, 

요리 품목이 매우 많다 보니 가게마다 주방 요리사들의 요리 실력이 우후죽순이랍니다. 

똑같은 요리라도 점포마다 맛의 차이가 확연하답니다. 

그래서 정말 맛있는 가게가 있고, 무언가 내가 알던 맛이 아닌 가게가 있답니다^^;;;; 

맛있는 가게는 항상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애매한 가게는 가게 입구부터 좀 불청결한 느낌을 많이 들게 한답니다. 

난바(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쪽은 제가 가본 적이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



가게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아내와 가게에 들어와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습니다.



원래 삼겹살을 먹을 계획으로 오늘 지출을 5,000엔 정도 생각하고 있었기에 

가격이 저렴한 「餃子の王?」에서는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다 시켜도 된다고 큰소리쳤습니다. 

허나 둘 다 입이 짧아서 많이는 시키지 못했네요.



볶음밥 ? 400엔(+Tax)



텐시차항(달걀부침볶음밥) ? 580엔(+Tax)



팔보채 ? 500엔(+Tax)



스부타(탕수육과 흡사) ? 500엔(+Tax)



이런 단품 요리들이 많은 양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기에, 다양하게 주문을 할 수 가 있답니다. 

배터지고 먹고도 2100엔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네요.

언제 먹어도 중화요리는 포만감 100프로네요.




일본식 중화요리 가게 설명을 조금만 더 붙이자면,

한국 중식당 대표음식 짜장면, 짬뽕은 없습니다. 

짬뽕이라고 같은 이름에 요리가 있습니다만, 

한국식 짬뽕과는 거리가 먼 맛이기에 기대 안 하는게 좋습니다. 

일본 중화요리 식당은 보통 볶음밥과 군만두, 그리고 튀김식 일품요리, 라면 정도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한국 중식을 좋아하는 분이라도 누구라도 입에 맞을 겁니다. 

일본에 놀러 가신다면 

일본 식당, 오사카 식당, 일본 체인점, 교자노 오쇼와 같은

일본식 중화요리도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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